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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 2위 흑연광산 개발 착수
작성자 박준혁 작성일 2025.10.13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장량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흑연 광산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원료 확보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천연흑연의 안정적 조달망을 선점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가 광물자원 안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10월 10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현지시간)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울랑가 지역 마헨게 광산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중남아프리카지역담당, 앤서니 마분데 탄자니아 광물부 장관,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CEO, 안은주 주탄자니아 대한민국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마헨게 광산은 약 600만톤의 천연흑연 매장량을 보유한 대형 프로젝트다.

 

호주 자원개발기업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이 개발을 주도하고, 포스코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한국·일본·EU 등 주요국이 참여하는 광물안보 파트너십(MSP,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의 일환으로, 중국에 집중된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국제 전략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흑연 공급의 70% 이상을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미·EU를 중심으로 ‘脫중국 공급망’ 기조가 확산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탄자니아 진출은 글로벌 광물안보 체계 속 ‘한국형 자원 확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가 블랙록마이닝에 750만달러를 투자하며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연 3만톤 규모의 1단계 공급계약, 2024년 동일 규모의 2단계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확대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블랙록마이닝 지분 7.45%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행 중인 4,000만달러 투자 계약이 완료되면 지분은 19.9%로 확대될 예정이다.

 

광산은 2028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후 연간 6만톤의 천연흑연을 25년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정부와 산업계는 이번 사업이 국내 광물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중국이 흑연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원료 가격 변동과 공급 리스크에 노출돼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장기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이러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한국형 자원안보 모델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이 광산 개발–소재 가공–배터리용 음극재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 ‘완결형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마헨게 흑연광산 프로젝트가 포스코그룹의 음극재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국내 광물 안보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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