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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스코인터, 전자선하증권 도입…무역 전 과정 DX 속도
작성자 박준혁 작성일 2026.08.27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종이 선하증권을 디지털로 바꾸며 무역 프로세스 전 과정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월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플로우, 글로벌 선사 ZIM, 하나은행,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태웅로직스(124560)와 전자선하증권(e-B/L)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e-B/L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했다.

 

컨소시엄은 종합사업회사와 선사, 물류기업, 전자무역 플랫폼 운영기관, 금융기관 등 무역거래의 핵심 회사들로 구성됐다. 참여사들은 e-B/L 발행·거래 인프라 공동 구축에 나선다. 또 화주와 금융기관의 e-B/L 이용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제도 개선과 법제화에도 협력한다.

 

선하증권은 화물의 소유권과 대금 결제의 근거가 되는 무역 핵심 서류다. 현재 선하증권 대부분은 종이 원본으로 발행되며 수출자와 수입자, 선사, 은행을 거쳐 전달되는 데 약 5~10일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국제 특송 비용이 발생하고 배송 지연과 분실, 위·변조 위험도 존재한다.

 

이러한 종이 원본을 디지털 문서로 대체해 발행·거래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e-B/L이다.

 

앞서 7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산에서 미국 찰스턴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거래에 ZIM의 e-B/L 플랫폼 ‘웨이브BL’을 적용하는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했다. 회사는 선하증권 발행·거래 및 화물 인도 과정을 점검한 결과, 서류 전달 기간과 관련 비용을 줄이고 문서 분실 및 위·변조 위험도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e-B/L을 무역 업무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컨소시엄을 주관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B/L 확산을 총괄하고 무역금융 디지털화를 주도한다. 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컨테이너 운송계약을 맡고, e-B/L 발행 확대를 위한 선사·화주 간 협의를 돕는다.

 

ZIM은 e-B/L 발행과 플랫폼 연계·유통을 지원하고 KTNET은 e-B/L 유통을 위한 전자무역 플랫폼 운영과 무역금융 시스템 연계를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무역금융 프로세스 자문과 관련 금융서비스 협력을, 태웅로직스는 물류 운영과 e-B/L 발행 프로세스를 뒷받침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B/L이 확산되면 무역 서류 유통기간을 수 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제 특송과 문서 처리 비용도 최대 80% 절감하는 한편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B/L을 무역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과제로 삼아 수출입 업무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수출환어음 매입 등 무역금융 절차를 전자화하는 ‘전자 네고(e-Nego)’ 체계도 구축해 서류 작성부터 물류, 금융, 대금 회수 등 전반적인 디지털 연결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이번 컨소시엄은 한국형 e-B/L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서류 전자화를 넘어 무역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가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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