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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철강포럼
작성자 박준혁 작성일 2026.11.02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혁신을 논의하는 ‘2026 제1회 대한민국 철강포럼’이 30일 포항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영남경제신문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저탄소철강특구와 피지컬 AI, 철강산업 대전환의 길’을 주제로 마련됐다. 철강산업이 직면한 탄소 규제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실증·상용화 가능성을 살펴보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현장의 안전·생산성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럼에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적·정책적 과제를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이익재 영남경제신문 회장이 개회사를 했으며, 박용선 포항시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이상휘 국회의원의 축사 등이 진행됐다.

 

포럼의 주제발표는 이상호 POSTECH 친환경소재대학원 교수 겸 수소환원철강연구소(HySRI) 소장과 강지원 CT5 Inc. 대표이사가 맡았다. 두 발표자는 각각 철강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과 인공지능 기반 산업현장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이상호 교수는 ‘K-스틸 시대,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제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기술(HyREX)의 개발·실증 현황과 포항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철강이 건설·자동차·기계·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소재인 데다 풍력발전과 송전망, 원전, 수소 인프라 등 에너지 전환에도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철강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탈탄소 전환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강지원 CT5 Inc. 대표이사는 ‘산업현장에 들어온 피지컬 AI’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실제 제조현장에서 안전과 생산성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재영 한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홍대근 POSTECH 친환경소재대학원 연구교수, 홍진기 사단법인 지역산업입지연구원 원장, 김태현 포항상공회의소 선임팀장,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해 철강산업 대전환과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AI 전환이 서로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저탄소 공정으로의 전환이 에너지 비용과 공급망, 설비 투자의 문제와 연결되고, 피지컬 AI 역시 안전과 생산성,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의 적용, 정책적 지원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철강산업의 대전환은 개별 기업의 기술 개발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정부의 제도와 재정 지원, 기업의 투자, 대학·연구기관의 기술 검증,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논의가 구체적인 사업과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포항은 전통적인 철강 생산기지를 넘어 저탄소 철강과 지능형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산업 전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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